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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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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


수년 전부터 기도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처럼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7년의 표어는 “Missional Church, Missional Life”입니다. 그러나 한글로는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으로 풀었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봅니다.

(1) MISSIONAL

영어의 mission이란 말은 라틴어 동사 misit에서 왔습니다. ‘보내다’(send)의 뜻입니다. 흔히 ‘하나님의 선교’로 번역된 Missio Dei는 ‘하나님의 보내심’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것이 mission, 즉 보내심입니다. 그 보내심에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을 행하고 완수하는 것이 예수님 자신의 삶의 목적이라 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내심’(misson)은 ‘보내신 분의 뜻’과 직결됩니다. Missional church가 되겠다는 것은 우리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2) 주님의 뜻

그런데 왜 ‘하나님’ 대신 ‘주님’인가요? 하나님은 그냥 저 멀리 계시는 객관적 신(神)이 아닙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막연한 ‘신’이 아닙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가 있습니다. 그분의 뜻이 있어 우리가 만들어졌고 보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일반적 신이 아니라 우리의 왕이며 주인이십니다. 나는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삽니다. 그래서 그냥 하나님이 아니고 ‘주님’(the Lord)이십니다. 우리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주님의 몸입니다. 그분의 뜻을 알고자 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의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우리 하나님을 고백적 자세로 ‘주님’으로 부르기 원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3)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

교회가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인 내가 주님의 뜻을 이루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몸은 ‘나’, 그리고 ‘너’의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KPCMD의 목적은 KPCMD의 지체인 내가 나 있는 곳에서 KPCMD를 실천하는데서 완성됩니다. 전체의 구호만 있고 지체의 삶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는 모든 지체가 개별적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가질 때 완성됩니다. 내가 교회입니다. 당신이 교회입니다.

 

- 유승원 목사